서면, 전포를 돌아다니다 보면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줄이 길게 서있는 식당이 있는데요,
마제 소바 맛집인 서면 칸다소바를 리뷰합니다.
서면 칸다소바의 오전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고요,
재료 준비시간은 15시 30분부터 17시,
저녁 영업시간은 17시부터 21시 30분까지입니다.
라스트 오더는 각각 15시, 21시네요.
저는 평일 오전 11시 10분쯤 도착했어요.
골목에서 돌아 나올 때는 줄을 선 사람들이 없어 보였는데
이미 4팀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역시 인기 많은 칸다소바였어요.
11시 반에 딱 맞춰 영업을 시작하십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키오스크로 주문하시면 돼요.
메뉴는 3~5가지 정도로 간소합니다.
국물 있는 라멘과, 마제 소바(매운맛, 보통맛),
아부라 소바(매운맛, 보통맛)가 있어요.
달걀, 고기 등 추가할 수 있는 토핑도 있습니다.
마제 소바는 일본식 비빔라면이고,
이 동경식 마제소바는 일반 라멘에 비해
제면 과정과 소스를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해서
일본 현지에서도 파는 곳이 잘 없다고 합니다.
칸다소바의 마제 소바에는 무려 62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아부라 소바는 일반 라멘에 비해서 칼로리가 낮고 중독성이 강해
다이어트 라멘, 마약 라멘으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아부라 소바의 핵심인 아부라(기름)는 사골을 직접 고아 만든 기름을
사용하여 묵직하면서 풍미가 깊은 맛을 낸다고 합니다.
저는 마제 소바를 주문했고요,
마제소바를 먹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 마제소바를 잘 섞습니다.
- 1/3이나 반 정도 드시고 기호에 따라 식초를 조금 넣어서 먹어봅니다.
- 면을 다 드시고 나서 서비스 밥을 주문합니다.
- 밥을 남은 양념에 비벼먹습니다.
마제 소바의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면은 꼬들꼬들하며 식감이 좋았고
홍콩이나 대만식 볶음면 요리 같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맛이었고 적당한 감칠맛과
여러 풍미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테이블에 적혀있던 맛 설명처럼 묵직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그런지 맛을 표현하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남은 양념에 밥도 비벼먹었는데요,
밥은 거의 생쌀 느낌으로 꼬들합니다.
(꼬들한 면과 같은 느낌을 내려고 그런 걸까요?)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면을 먹는 것보다는 조금 더 짰어요.
옆자리에 다른 손님이 먹는 아부리 소바를 봤는데
비주얼이 바질 파스타 같은 게 참 맛있어 보였었는데요,
아부리 소바는 다음에 먹어볼 예정입니다.
제 점수는요.
마제소바 ★★★★☆ 4.5 /5.0
무슨 맛인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풍미가 있는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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